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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2021) – 팬들이 만든 또 하나의 기적

by 맘슈퍼 2025. 5. 4.

 

영화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2021)는 2017년에 개봉한 《저스티스 리그》의 감독판이자, 원래 잭 스나이더 감독이 의도한 버전으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오늘은 영화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2021)"를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2021)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2021)

 

 

• 개봉일: 2021년 3월 18일 (HBO Max 공개, 한국은 웨이브 등 VOD 플랫폼에서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
• 감독: 잭 스나이더
• 각본: 크리스 테리오
• 원안: 잭 스나이더, 크리스 테리오, 윌 비올
• 러닝타임: 242분 (4시간 2분)
• 장르: 슈퍼히어로 / 액션 / 판타지 / SF / 드라마
• 촬영 비율: 1.33:1 (IMAX 포맷)

🎭 주요 출연 배우
• 벤 애플렉 – 배트맨 / 브루스 웨인
• 갤 가돗 – 원더우먼 / 다이애나 프린스
• 헨리 카빌 – 슈퍼맨 / 클라크 켄트
• 제이슨 모모아 – 아쿠아맨 / 아서 커리
• 에즈라 밀러 – 플래시 / 바리 앨런
• 레이 피셔 – 사이보그 / 빅터 스톤
• 제레미 아이언스, 에이미 아담스, 디안 레인, Ciarán Hinds(스테픈울프)
• 레이 포터 – 다크사이드 (모션 캡처 및 성우)
• 제러드 레토 – 조커 (에필로그에 등장)

 

🏢 제작 / 배급
• 제작사: DC Films, Atlas Entertainment, The Stone Quarry
• 배급사: Warner Bros. Pictures / HBO Max
(한국은 웨이브(Wavve), TVING 등에서 스트리밍 공개)

 

💰 전 세계 흥행 수익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는 극장 개봉 없이 스트리밍 전용 콘텐츠로 공개된 작품입니다. 따라서 공식적인 박스오피스 수익 집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지표가 있습니다:
• 제작비: 약 7,000만 달러 추가 투입 (2017년 원본 촬영 이후 후반작업 및 재촬영 포함 시 총 제작비는 약 3억 달러 이상 추정)

 

• 흥행 성과(지표):
o HBO Max 신규 가입자 수 280만 명 이상 증가 (2021년 1분기)
o 공개 후 첫 주 스트리밍 시청 1위 (미국 기준, Samba TV 집계 약 160만 가구 이상 시청)
o 북미 외 지역에서도 VOD 판매 및 다운로드 순위 상위권 기록

 

즉, 직접적인 ‘흥행 수익’ 수치는 없지만, 스트리밍 플랫폼 성장 기여 및 글로벌 시청률 측면에서는 성공적인 퍼포먼스를 기록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21년 HBO Max를 통해 공개된 영화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는 단순한 감독판이 아닙니다. 이는 하나의 상업영화가 팬들의 목소리에 의해 재탄생한 이례적인 사례이며, 2017년 극장판 《저스티스 리그》에 만족하지 못했던 많은 DC 팬들에게 ‘정의’를 돌려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원래의 비전을 복원한 이 작품은 기존 극장판과는 전혀 다른 구성, 캐릭터 중심의 서사, 그리고 진중한 분위기로 극찬을 받았습니다.
팬들의 오랜 요청과 "릴리즈 더 스나이더 컷" 캠페인의 결과물로 탄생했습니다.

 

줄거리 요약 – 신들의 전쟁이 시작되다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는 슈퍼맨의 죽음 이후, 지구에 닥친 새로운 위협에 맞서기 위해 배트맨(브루스 웨인)이 전 세계의 메타휴먼들을 모으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슈퍼맨이 세상을 떠난 자리에 생긴 공백은, 외계의 정복자 ‘스테픈울프’가 어머니 박스(Mother Boxes)를 찾아 지구를 침공하게 만드는 계기가 됩니다. 스테픈울프는 다크사이드의 명령을 받아 지구를 정복하려 하고, 고대의 유물인 세 개의 어머니 박스를 하나로 합쳐 ‘통합’을 이룰 계획입니다. 이를 막기 위해 브루스 웨인과 다이애나 프린스(원더우먼)는 새로운 영웅들을 영입합니다.

 

새로 등장하는 히어로들은 플래시(바리 앨런), 아쿠아맨(아서 커리), 그리고 사이보그(빅터 스톤)입니다. 각기 다른 배경과 성격을 가진 이들은 처음에는 하나로 뭉치지 못하지만, 지구를 지키기 위해 점차 단결하게 됩니다. 한편, 사이보그는 어머니 박스와 깊은 연관이 있는 인물로, 그의 내면에 숨겨진 갈등과 상처가 영화의 핵심 드라마로 작용합니다.

 

결정적인 순간, 이들은 죽은 슈퍼맨을 부활시키기로 결정합니다. 어머니 박스의 힘과 플래시의 시간역행 능력을 통해 슈퍼맨은 다시 살아나지만, 초기에는 혼란 상태에 빠져 동료들을 공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로이스 레인의 도움으로 정신을 차린 슈퍼맨은 팀에 복귀하고, 결국 모든 히어로가 힘을 합쳐 스테픈울프를 물리칩니다.

 

특히 영화의 후반부에서는 플래시가 시간을 거슬러 세계의 멸망을 막는 장면이 등장하며, 기존 극장판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서사적 깊이를 제공합니다. 또한 다크사이드가 본격적으로 등장하여 후속작의 가능성을 암시하지만, 이는 결국 현실화되지 못한 채 팬들의 상상에 맡겨지게 됩니다.

 

출연 배우 – DC 히어로들의 진정한 무대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는 기존 극장판과 동일한 캐스팅을 유지하면서도, 각 캐릭터에 대한 표현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특히 사이보그와 플래시가 단순 조연이 아닌 핵심 인물로 그려지며, 배우들의 연기력과 개성이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 벤 애플렉 – 브루스 웨인 / 배트맨
이전보다 더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며, 리더로서의 책임감과 상실감을 강조합니다.
• 갤 가돗 – 다이애나 프린스 / 원더우먼
고대 전사의 자긍심과 냉철함, 그리고 인류에 대한 애정을 균형 있게 표현합니다.
• 헨리 카빌 – 클라크 켄트 / 슈퍼맨
검정 슈트를 입고 돌아온 그는 더욱 강력하고 상징적인 존재로 묘사됩니다.
• 제이슨 모모아 – 아서 커리 / 아쿠아맨
바다의 왕자로서의 무게감과 자유로운 성격이 절묘하게 어우러집니다.
• 에즈라 밀러 – 바리 앨런 / 플래시
유머와 순수함 속에 깊은 감정을 내포하며, 시간역행 장면에서 진가를 발휘합니다.
• 레이 피셔 – 빅터 스톤 / 사이보그
이번 작품의 실질적인 주인공. 아버지와의 갈등, 기계와 인간 사이에서의 고뇌가 중심 축을 이룹니다.

 

이 외에도 제레미 아이언스, 에이미 아담스, Ciarán Hinds 등이 출연하며, 특히 스테픈울프 역의 모션 캡처와 음성 연기는 전보다 훨씬 강력해진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또한, 다크사이드 역의 레이 포터, 에필로그에서 등장하는 제러드 레토의 조커도 빼놓을 수 없는 출연진입니다.

 

관전 포인트 – “릴리즈 더 스나이더 컷”이 만든 새 역사

 

이 영화는 단순히 4시간짜리 감독판이 아닙니다. 완전히 새로운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DC 유니버스를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전환점이기도 합니다. 몇 가지 핵심 관전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챕터식 구성과 IMAX 비율
영화는 총 6개의 챕터와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어,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게 서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또한 IMAX 비율(1.33:1)을 유지하여 인물 중심의 연출을 강화한 것도 특징입니다.

 

② 완전히 달라진 스테픈울프와 다크사이드
2017년 극장판에서 조롱받던 빌런 ‘스테픈울프’는 이제 위협적이고 정교한 캐릭터로 탈바꿈했습니다. 게다가 본작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다크사이드는 이후 DC 확장 세계관에서의 대결 구도를 예고하며 팬들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③ 캐릭터 중심의 정서적 서사
특히 사이보그의 이야기는 감정적으로 깊은 울림을 줍니다. 그의 트라우마, 가족사, 그리고 자신이 인간인지 기계인지에 대한 고민은 영화를 단순 액션 이상의 작품으로 끌어올립니다.

 

④ 플래시의 시간 역행 장면
이 장면은 영화의 백미입니다. 무너지던 세계를 되돌리는 플래시의 질주는 단순한 시각적 쾌감을 넘어, 히어로물에서 보기 드문 감성적인 순간을 선사합니다.

 

⑤ 팬덤과 제작사의 갈등이 만든 결과물
이 작품은 단순한 예술적 산물이 아닌, 팬들과 창작자의 유대, 그리고 대중문화 산업의 역학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이른바 “릴리즈 더 스나이더 컷” 운동은 수많은 팬들의 지지로 현실화되었고, 헐리우드에서도 이례적인 사건으로 기록됩니다.

 

* 불가능을 가능케 한 감독의 의지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는 단순한 히어로 영화를 넘어, 창작자와 팬, 그리고 스튜디오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작품입니다. 비록 공식적인 DCU의 흐름에서는 제외되었지만, 이 영화가 남긴 영향력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4시간이라는 긴 러닝타임, IMAX 비율의 도전, 비주류적 서사, 그리고 수많은 복선과 철학적 질문들은 마니아층을 넘어 일반 관객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잭 스나이더 컷”은 그 자체로 하나의 문화 현상이자, 창작의 순수성을 되새기게 하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DC 팬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필수작이며, 슈퍼히어로 장르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도 매우 가치 있는 작품입니다.